고바야시 야스미 - 안락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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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의 대화만으로 기이한 사건을 해결하는 안락의자 탐정의 기막힌 추리와 반전. 최고의 으로 소문난 그에게 하나같이 이상한 의뢰인들만 찾아온다. 하지만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탐정은 사무실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진상을 밝혀 버리는데……. 전편에 숨겨진 교묘한 함정과 블랙 코미디가 일품인, 『앨리스 죽이기』 작가가 펼치는 기묘하고 기발한 연작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안락의자 탐정의 시초를 1893년 셜록 홈즈 소설이라고 위키피디아에 나옵니다. [ 그리스어 통역사 ] 편에서 홈즈의 형 [ 마이크로포트 ]가 현장에 가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추론으로 사건을 해결한다고 소개합니다.
그렇습니다. 여섯 편이 지속되는 연작 단편 소설이고, 현장에 출동하지 않는 뛰어난 탐정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홈즈의 왓슨처럼, 이 의 안락의자 사건 해결을 기록하는 조수가 화자 " 나 "로 나오고요. " 나 "는 이 탐정의 활약을 기록하고 잡지에 연재합니다. 덕분에 탐정의 명석함이 세상에 알려지고, 더 많은 의뢰인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 안락의자 탐정 ]이 아니라 [ 게으른 탐정 ]이라고 원작 표지에 적힌 것은 반전을 암시합니다.
이번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묶어 감상을 남기겠습니다. 의뢰인의 이야기만 듣고 자초지종을 이해하고 더불어 범인을 지목하거나 사건을 해결하거나 얽힌 것을 정갈하게 풀어주는 [ 안락의자 탐정 ]은 꽤 매력 있습니다. " 탐정은 듣기만 하는 것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현장에 있었고 전후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의뢰인은 왜 해결 못하는 거야? "가 궁금하다면, 그러니까 과연 탐정의 시선과 사고는 뭔가 다른 것이죠. 과연, 이 작품의 안락탐정은 의뢰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가 의뢰인과 다르고, 폭넓은 지식이나 경험이 더해져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것이겠습니다.
[ 아이돌스토커 ]의 범인은 추정하기 쉬웠습니다. 등장인물이 뻔해서이기도 했고요. [ 소거법 ]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탐정물이 아니라 미스테리물인가,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못된 회사 직원들의 이지메가 있었던 겁니다. [ 다이어트 ]는 그렇게 당한 여성이 안타깝고요. "그걸 몰라서 당하나?". [ 식재료 ]는 작가님 의도대로 "혹시 아이를?"로 놀랐는데, 당연히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거였어"로는 좀 무리수로 보이긴 했지만요. [ 생명의 가벼움] 은 "이상하다 왜 갑자기 반려동물 이야기가 튀어나오지?"로 갸웃했는데, 역시 이 부분이 안락탐정의 실수였던 것으로 [ 모리아티 ]에서 정리가 되더라고요. 작가님은 이 작품을 잡지에 연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웹잡지에 네 작품을 개제했습니다. 그리고 [ 생명의 가벼움 ]과 [ 모리아티 ]를 새롭게 써서 2016년에 단행본으로 엮었더라고요. 마지막 이야기 [ 모리아티 ]가 앞 단편들을 두루 아우르면서 이야기 전체를 전복시키는 내용인데, 이게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끝나도록 기획된 것이었는지 궁금한 겁니다.
작가님은 SF, 공포, 추리 소설을 두루 쓰셨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몇 편으로 SF, 공포, 추리물을 두루 맛봤는데요, 아무래도 작가님의 SF에 더 마음이 가고 잘 맞는 느낌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도서관에서 가져 온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 책은 잘 마쳤습니다. 다음에 또 몇 권 한꺼번에 가져와 더 작가님을 느껴보겠습니다.
[ 안락의자 탐정 ] 하면 블로그 이웃 [ 블리오의 서재 ] 님이 최근 강력 추천한 [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가 떠오릅니다. 이 작품엔 일곱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데, 도서관에 있으면 읽어봐야겠습니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안락 탐정과 비교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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